안녕하세요 박형입니다
오늘 다녀온 맛집은 증산동에 위치하고 있는 '맛있는집'이라는 떡볶이 집입니다
저나 와이프나 떡볶이를 좋아하기에 이제서야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이곳은 영업시간도 길지 않고 웨이팅도 길기 때문에 평소에 맛보는 건 쉽지 않습니다
증산역에서 도보로 10분~15분정도 걸어야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골목길 주택가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게 마저도 반지하고 간판도 없어 그냥 지나치지 쉽상입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였지만 저희가 방문한 건 수요일 오픈시간 30분전이었지만 사장님은 나오지 않으셨고
영업시간인 11시가 지난 11시 10분정도에 사장님이 가게 바로 위에 집에서 출근(?)을 하셨습니다
몸이 좀 안좋으시다 하여 조금 늦게 나오셨습니다
평일 오픈시간 전에 방문하면 음식이 조리되는 20여분만 기다리면 홀에서 먹고가든 포장해가든 할 수 있습니다
저희를 제외한 다른 분들은 역시나 동네분들이었고 11시가 되니 약속이나 한듯 많이 모이셨습니다
조리는 이렇게 웍 하나로 조리하시며 옆에 화구가 하나 놀고 있어도 그냥 하나로만 조리하십니다
한 웍으로 대충 10인분에서 12인분정도의 떡볶이가 나오고 그 안에 못들면 저거 조리 끝나고 재조리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한판 끓이는데 20분~25분정도 걸리는거 감안하면 운없음 40분~50분을 기다려야 할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오픈전에 도착했고 웨이팅1번이다보니 아무 문제 없이 음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인분으로 주문했고 메뉴는 딱히 없이 떡볶이가 몇인분인지 계란이 몇개인지만 물어보십니다
그나마 저 계란도 오후 시간이 되면 떨어져서 먹을 수 없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냄비가 보통 부대찌게집? 김치찌게집가면 볼 수 있는 냄비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양은 넉넉하게 많이 들어 있습니다
보기엔 허옅에 보이고 조리시간이 짧은걸 감안했을때 양념이 떡에 잘 베이지 않거나 혹은 싱거울거라 예상이 되지만
그래도 떡이랑 국물을 같이 먹었을때 밸런스는 좋았고
보이는거보다 매운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매운 고춧가루를 사용하시는거 같고 단맛은 설탕보다는 물엿과 같은 찐득한 단맛이 특징이었습니다
전형적인 맵단의 떡볶이라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입안에 감도는 매운맛이 좀 있었는데 나중에 다 먹고 나왔을때 입에 매운맛이 크게 남지 않는걸로 보아 매운맛의 여운이 크게 길진 않았습니다
떡볶이는 1인분 3,500원 계란은 개당 500원이고
중요한건 현금만 받으십니다 계좌이체 안되고 카드 안됩니다
이전에 모르고 방문했을때 뭐 다 안된다고 하셔서 그냥 발길을 돌린적도 있었습니다
꼭 현금 챙겨가세요
웨이팅 팁이라고 하면
일반적인 시내 맛집들처럼 웨이팅 대기표없고 카톡으로 알림보내주는거 없으니
일단 들어가면 사장님이 '조금기다리셔야 되요' 하면 '이번끓이고 있는거 조리되면 구입가능함'이고 만약
'많이 기다리셔야 되요' 하시면 '이번판 대기는 끝났고 다음꺼에 구입가능하다' 입니다
많이 기다려야 되요 하시면서 '기다리실꺼면 이따 오시고 못기다리실꺼 같으시면 그냥 가셔도 됩니다'라고 하십니다
그럼 그냥 '얼마나 걸려요' 하고 그때 다시 올께요 하고 시간 맞춰서 다시 오시면 됩니다
떡볶이 먹으면서 지켜보니 여기 오시는 단골분들은 그게 익숙하신듯 그렇게 조리시간만 확인하고 나가셨습니다
제가 말씀 드린 팁은 점심시간을 포함한 오픈시간 쯔음이고 영입시간이 끝나가는 4시쯤 방문하신다면 대기가 더 길 수도 있고 구입을 못하실 수도 있으니 일찍일찍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2인분 먹고 1인분 얼려두었다가 먹으려고 포장해왔는데
집에와서보니 국물떡볶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국물은 떡이 다 흡수했지만 떡의 맛은 더 풍부했습니다
홀에서 먹는거랑 포장해서 먹는거랑 확실히 다른 맛이었습니다
취향에 맞춰서 드시면 될꺼 같습니다
여지건 먹어본 떡볶이가 수도 없이 많고 내노라하는 떡볶이집을 전국어디든 다니면서 먹는편이지만 이곳은
한번쯤은 꼭 드셔보셨으면 하는 떡볶이 맛집이었습니다
떡볶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여러가지 불편함이 있지만 반드시 드셔라!!
P.S 사장님이 말이 많으신 편입니다. 심지어 정치얘기도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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