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데려온, Cofil Fuji 세라믹 커피 필터 사용기

안녕하세요 박형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바로바로 Confil Fuji제품의 세라믹커피 필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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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직접내려먹는 핸드드립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다보니 결국 원두를 볶아서 갈아서 내려먹는 단계까지 이르게 되었네요 ㅎㅎ

그러다보니 여러가지 커피용품들에 관심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거나 혹은 커피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커피 필터들은 대부분 비슷비슷하죠~

이렇다보니 좀 특별한 커피필터가 뭐가 있나 찾아보던중

– 종이필터를 넘는 새로운 추출 경험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조금 더 좋은 커피’를 마시기 위해 도구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저 역시 핸드드립을 즐기며 필터의 중요성을 체감해왔고,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아이템이 있었습니다. 바로 Cofil Fuji(코필 후지) 세라믹 커피 필터입니다.
이번에 도쿄를 여행하면서, 오랜 위시리스트였던 이 필터를 드디어 손에 넣었고, 며칠간 직접 사용해본 경험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눈길을 끄는 디자인: 후지산을 닮은 우아한 곡선

Cofil Fuji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필터는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을 형상화해 디자인되었습니다. 위에서 보면 살짝 올라간 원뿔 형태로, 세라믹 특유의 질감과 무광 마감이 만나 굉장히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이 필터 하나만으로도 드립 스테이션이 갤러리처럼 느껴질 정도. 도구 자체가 주는 만족감이 커서, 커피 추출 전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세라믹 필터란? 종이 필터와 뭐가 다를까?

기존 핸드드립 커피의 주류는 종이 필터입니다. 저렴하고 간편하며, 추출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이죠. 하지만 종이 필터는 커피의 오일 성분을 상당 부분 걸러내기 때문에, 풍미가 다소 깔끔하고 가벼운 쪽으로 치우치는 단점이 있습니다.

세라믹 필터는 반대로, 아주 미세한 구멍을 통해 커피의 오일과 풍미 성분을 고스란히 통과시킵니다. 일종의 천연 마이크로 필터 역할을 하는 셈이죠. 그 결과,

• 보다 진하고 깊은 맛
• 더 풍부한 향미와 바디감
• 커피 본연의 캐릭터가 살아있는 추출

이 세 가지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실제로 제가 같은 원두로 추출해봤을 때, 종이 필터는 깔끔하지만 가벼웠고, Cofil Fuji는 묵직하면서도 향이 훨씬 오래 남았습니다.

 

추출의 디테일: 느리지만 섬세한 흐름

세라믹 필터는 추출 속도가 다소 느린 편입니다. 처음엔 ‘물이 너무 안 내려가네?’ 싶었지만, 알고 보면 이것도 이 필터만의 장점입니다.

미세한 세라믹 구멍이 일정한 속도로 물을 통과시켜주기 때문에, 오버 익스트랙션(over-extraction)을 방지할 수 있고, 풍미 추출을 훨씬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라이트 로스트(약배전) 원두를 사용할 때는 산미가 날카롭게 살아나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다크 로스트(강배전)의 경우에는 묵직한 초콜릿 향과 단맛이 또렷하게 전달되죠.

단, 추출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 그라인더 입자는 약간 굵게
👉 물 온도는 약간 높게(93~95도)
조절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복 사용 가능 = 친환경 + 경제성

Cofil Fuji의 또 다른 강점은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종이 필터처럼 매번 버릴 필요가 없고, 따로 필터를 구입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용 후에는 흐르는 물에 씻고, 때때로 베이킹 소다나 끓는 물에 삶아주면 관리 끝. 깔끔하게 세척만 잘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환경 보호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훨씬 경제적입니다.

특히 여행이나 캠핑에 가져가기에도 부담 없고, 실내에서도 ‘제로 웨이스트 커피’를 실천하는 기분이 들어 뿌듯합니다.

 

단점은 없을까?

물론 모든 도구가 그렇듯 완벽하진 않습니다.

• 추출 속도가 느려서 급하게 마시고 싶을 때는 비효율적일 수 있고
• 관리에 신경을 안 쓰면 미세한 구멍에 이물질이 끼기 쉽습니다.
• 가격도 종이 필터 수십 개 묶음보다 훨씬 비쌉니다. 

하지만 이 단점들을 감안하고도, 커피 한 잔의 품질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결론: 커피 애호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확행 아이템’

Cofil Fuji 세라믹 필터는 단순한 커피 도구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일본 장인정신, 디자인 미학, 그리고 커피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겨 있습니다.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이 훨씬 풍부하고 특별하게 느껴지길 원한다면, 이 필터는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도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기념품으로도 훌륭한 선택이 될 거예요.

이제 아침에 커피를 내릴 때마다, 후지산을 닮은 이 필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하루가 시작됩니다.
커피는 결국 '맛'뿐 아니라 '경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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