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형입니다
이번에 다녀온곳은 신사동에 위치하고 있는 PPL식당입니다
'PPL식당'은 백종원님의 유튜브를 통해서 PPL을 대놓고 받으면서 운영하는 컨셉으로 오픈한 가게이며
방송을 하지 않는 날은 더본코리아의 직원으로 보이는 분들이 운영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매장의 위치는 신사역 5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찾기는 매우 쉬웠습니다 위치적 특성상 주차는 어려우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가 방문한건 평일이 아닌 토요일 오후시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백종원님이 운영하고 있는 가게이고 요즘 방송을 타고 있는 가게다 보니 당연히 웨이팅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검색해보았으나
웨이팅을 했다는 글이 별로 보이지 않아 조금 이상했습니다
매장의 운영시간은
매일 11:00~20:20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14:00~16:00까지입니다
저희가 방문한시간은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 1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안에는 가족손님이 한팀있었습니다
웨이팅 없이 입장 가능한 것은 좋았는데
주말에 손님이 없다? 의문이었는데
손님도 없고 직원도 없었습니다
아니 손님은 한팀 있었고, 직원은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게 맞는거 같네요
여기가 지금 운영을 하고 있는지도 알 수 없을 정도라고나 할까요?
가게의 문은 열려있지만 직원은 보이지 않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조심스럽게 들어가니 인기척이 나는걸 들었는지 안쪽에서 직원분이 나오셔서 메뉴판을 주셨습니다
사실 이때부터 실망이 시작되었는데요
직원분들이 두분 계셨는데 어느한분도 "어서오세요"라는 말을 하지 않았고
메뉴판만 덜렁 내어 주었을뿐 메뉴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렇게 큰 오픈 주방에서 직원 분들은 손님에 대한 응대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단무지 타르타르'하나 '바질 마요'하나 주문했고
오랜 기다림 없이 바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바 테이블에 수저통이 들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음식의 맛은 역시나 백종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 맛있었습니다
바질 마요도 저는 기대를 별로 안했었는데 맛있었습니다
곁들인 빽라거도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사실 뭐 맛에 대한 부분은 백종원님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의심의 여지가 없을만큼 맛에 대한 기대치는 최고로 충족할 수 있는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자 하지만
이제부터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합니다
백종원님을 통해서 우리가 기대하는 부분들은 맛뿐만이 아닙니다
음식을 판매하는 매장을 운영하는 마인드, 음식을 판매하기 때문에 기본이 되어야 할 청결, 그리고 손님을 대하는 마음
이런것들이 방송을 통해서 우리가 접하고 있기에 단순 맛뿐이 아닌 많은 것들을 기대하기 마련입니다
저도 이전에 요식업을 해본 입장에서
저렇게 매일매일 가게 청소하면서 위생을 신경쓰는게 꽤나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본이 되는 것들을 유지한다면 가게의 기본을 지키고 있다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많은 백종원님 체인점을 다녀봤지만 그게 프렌차이즈 가맹점일 뿐이지 백종원님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하고 하긴 어렵죠
하지만 이가게는 좀 달랐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촬영을 하는것이든 2주에 한번 촬영을 하든 백종원님이 직접 이 가게에서 판매를 하고 홍보를하고 운영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하지만 여기가 백종원님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라고???? 할만큼 엉망이었습니다
문제점중
1. 첫번째, 적셔진 닭튀김..
접시엔 튀김과 양배추 샐러드가 같이 담깁니다 하지만 그 두가지 음식을 분리시켜 놓을것이 없죠 그러다보니
치킨의 기름과 양배추의 물기로 인해 접시 바닥은 물기와 기름기로 흥건해져서 튀김옷은 수분에 불어있는 아주 볼품 없는 모양새였습니다
당연히 그부분의
맛도 엉망이었죠 미리작업한 양배추가 왜 이렇게나 많은 수분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2. 두번째, 가게에 웬 벌레가???
식사를 하는 내내 초파리 같은 눈꼽만한 벌레들이 쉴새 없이 날아 다녔습니다
포충기도 PPL에 있던거 아니던가요 왜 이날은 벌레를 잡는 포충기가 가게에 없던지 벌레는 쉴새 없이 눈앞을 돌아 다녔고 급기야 제가 먹은 음식에 까지 들어가더군요
3. 세번째, 직원의 무관심
자 위에 두번째에서 말씀드린 벌레가 PPL받은 진주쌀?위에 앉아 "아씨 벌레 들어갔네"라고 했는데 제 자리가 계산하는 포스기 바로 앞자리였고 마침 포스기에 직원분이 서계셨으며 제가 한말을 분명 들었습니다. 왜냐 그말을 듣고 쳐다 보셨거든요
근데.... 그걸로 끝.... 직원분은 음식에 벌레가 들어갔다는 얘기를 듣고도 눈길한번 주었을뿐 그 어떠한 반응도 후속 조치도 없었습니다
벌레가 들어간 음식을 어떻게 해달라는게 아니죠 하지만 이런 무관심은 저나 같이 갔던 와이프나 어처구니 없어 마주보고 말을 잃었습니다
4. 네번째는 백종원님이 강조하는 그 위생은 어디갔을까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오픈 주방은 손님들이 식사하면서 바로 시선이 응시할 수 있는 그런곳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큰 오픈형 주방에 비위생적인 부분은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매우 눈에 띄기 마련이죠
저희보다 먼저 온 가족 손님을 제외하고 저희가 식사를 마칠때까지 단 한팀도 손님이 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한가한 가게에 직원들은 뭐할까요?
테이블형 냉장고 위에 행주가 있지만 어느것하나 닦지 않았고 한켠에 있던 맥주기와 감귤하이볼을 만드는 테이블의 위생상태는 아주 볼만 했습니다
여기가 진짜 백종원님이 운영하는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엉망인 가게
이 직원분은 뭐가 그렇게 바쁘신지 컴퓨터만 보고 계시고, 다른 직원분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 그런가게
백종원님이 운영하는 가게라 해서 가지게 되는 큰 기대만큼 큰실망하게 된 가게
왠지 식사를 하고나서 나왔을땐 왜 이렇게 손님이 없지??? 라는 궁금증이 해결된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손님응대를 가진 가게라면 두번 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종원님의 팬분들, 백종원님이 만들었다는 음식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하셔서 맛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외에 것들은 기대하시면 안될꺼 같습니다
정말 맛 이거 하나만 생각하고 방문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고 영수증을 받으니
"아 이곳이 백종원님의 가게가 맞구나..."하는 생각을 확인해주신 영수증입니다
이곳이 신사역에서 가로수길이랑은 반대쪽으로 형성 되어 있다보니 주말에 이렇게 사람이 없을까? 그래도 많이 찾아올꺼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음식을 먹고 이해했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신사역을 보니 웬 웨이팅줄이 길게 늘어선 가게를 발견하고 가서 보니
꿉당이라는 몇년째 미쉐린가이드를 받는 가게가 있었고 매장 앞에 있던 웨이팅기계엔 현재 대기 35팀이 적혀 있었습니다
역시 맛집은 위치가 문제가 아닌거 같네요
꼭 더본코리아 직원분들과 백종원님이 이 글 읽어주시고 반성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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