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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맛집투어

오제제 강남점 솔직 리뷰 –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히레카츠 경험

by 박형님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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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형입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강남역에 위치하고 있는 오제제 강남점입니다

요즘 정통 일식카츠집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정돈'등 아주 고퀄리티의 점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돈까스를 아주 좋아하는만큼 여기저기 맛을 보고 다니고 있습니다만 이번에 방문한 오제제는 너무나 실망스러워서 몇자 적어봅니다 

리뷰내용에 말이 짧더라도 양해바랍니다 ㅎㅎ;

요즘 강남 일대에서 오제제라는 이름은 워낙 핫해서, 웨이팅을 감수하고라도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하는 맛집이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다. 특히 일본 정통식 돈카츠를 표방하는 이 집은 SNS에서 수많은 맛집 블로거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히레카츠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나 역시 그런 기대를 안고, 꽤 긴 시간을 기다린 끝에 오제제 강남점을 방문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글을 쓰게 이유는 하나. 기대와 전혀 다른, 최악의 히레카츠 경험 때문이었다.

입구에 마련된 캐치테이블 웨이팅기계

✔️ 매장 분위기와 서비스는 훌륭했다

우선, 칭찬할 부분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매장 내부는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혼밥이나 데이트 모두에 어울릴 만큼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직원분들의 서비스 또한 매우 친절하고 숙련된 느낌이었다. 초반에 자리 안내를 받을 때부터, 메뉴를 설명해주실 때까지 흐트러짐 없이 응대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테이블에 세팅된 소스와 소금류 역시 상태가 매우 양호했고, 단맛과 짠맛, 감칠맛을 조화롭게 조절해줄 수 있는 구성이라 돈카츠와 곁들이기 딱 좋았다.

그리고 여기서 가지 , 새우튀김은 정말 인정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었다. 바삭한 튀김옷 속에 새우살, 적당히 단단한 식감, 그리고 고소하고 진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내가 지금껏 먹어본 새우튀김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퀄리티였다. 오히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새우튀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주인공인 히레카츠

문제는 메인 메뉴인 히레카츠였다. 요즘 일본식 돈카츠 전문점에서는 고기를 살짝 덜 익혀 촉촉하게 내는 것이 트렌드다. 하지만 그 ‘덜 익힘’과 ‘조리가 덜 된 상태’는 분명히 다른 문제다. 오제제 강남점에서 제공된 히레카츠는 그 기준을 심각하게 넘어서 있었다.

먼저 튀김옷의 상태부터가 이상했다. 일반적인 히레카츠의 튀김은 적당히 갈색빛이 돌며, 표면이 바삭하게 구워진 상태로 나와야 한다. 그러나 내가 받은 히레카츠는 튀김옷이 거의 하얗다시피 한 색을 띠고 있었고, 일부는 심지어 ‘기름에 휘리릭 담갔다가 바로 뺀’ 듯한 느낌까지 들 정도였다.

그리고 히레카츠가 커팅된 단면에서 보이는 고기의 상태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고기에서 나오는 육즙이 튀김옷을 적셨는데, 그 육즙이 우리가 흔히 기대하는 투명하거나 연한 갈색이 아닌, 붉은 피빛이었다. 튀김옷은 그 육즙에 젖어 핑크빛으로 변색되어 있었고, 포크로 집었을 때 살짝 꺼리는 느낌마저 들었다.

직접 코를 가져다대고 냄새를 맡았을 때도, 고기 자체의 품질은 괜찮아 보였지만동시에 익지 않은 고기에서만 느낄 있는 특유의 피냄새가 느껴졌다. 이건 단순히 "레어하게 튀긴 돈카츠" 아니라, **"조리가 생고기"**라는 느낌에 가까웠다.

🍽️ 이것이 의도된 조리법이라면, 나는 반대한다

물론, 이 집의 조리 방식이 원래부터 이런 스타일이라면 뭐라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어떤 셰프는 고기의 식감과 풍미를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덜 익히기도 한다. 하지만 **"육안으로도 피가 보여서 먹기 불쾌한 수준"**이라면 그건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위생과 안전의 문제다.

특히 히레 부위는 지방이 적고 단단한 식감을 가진 대신, 완벽하게 조리되지 않으면 풍미를 잃고 거북한 식감으로 변할 있다. 이날의 히레카츠는 고기의 좋은 품질조차 살리지 못한 , 익은 상태로 인해 그저물컹하고 피비린내 나는 고깃덩어리 가까웠다. 이걸 보고 '감칠맛이 살아있다' 느끼기엔, 혀와 위장은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단, 이곳의 시그니쳐인 새우튀김은 거의 뭐 여지것 먹어본 튀김중 최고라고 할 수 있었다

 

자루 우동

함께 주문한 자루 우동은 면발에 말차를 사용하여 독특한 색감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말차 특유의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면의 탄력과 쫄깃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쯔유 소스는 깊은 맛을 내어 우동과 잘 어울렸습니다.

 

🔚 재방문 의사, 없다

분명 오제제는 서비스도 좋고 매장 분위기도 쾌적하며, 일부 메뉴는 매우 뛰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히레카츠라는 대표 메뉴가 이렇게 조리되어 나오는 것이 정상적인 레시피라면, 나는 이곳을 다시 방문할 이유가 없다.

단순히 "내 취향이 아니다" 정도의 문제라면 이런 리뷰를 남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음식의 완성도와 위생에 대한 문제다. 아무리 인기 있고, 웨이팅이 길어도,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없는 음식을 내는 집이라면 솔직히 추천하고 싶지 않다.

혹시 방문을 고민 중인 분이라면, 새우튀김만먹고 나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있겠다. 히레카츠는, 적어도 기준에서는 피해야 메뉴였다.

 

 

 

 

리뷰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체험에 기반한 후기입니다. 혹시 다른 지점에서 다른 경험을 하셨거나, 오제제 강남점에서도 완전히 다른 날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셨다면 의견도 존중합니다. 다만, 내가 겪은 경험이 누군가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리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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